자유한국당 소속 김성태 의원의 딸 KT 특혜 입사 의혹관련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2012년 KT 하반기 채용에서 제때 지원서를 내지 않았고 인성검사에서 불합격 점수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이석채 회장은 "김성태 의원이 우리 KT를 위해 저렇게 열심히 돕고 있는데 딸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해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과거 다른 취업부정 사건과는 달리 크게 이슈가 되고 있지 못합니다. 언론에서 기사가 잘 나오지도 않고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김성태 의원은 과거에 취업 부정 사건이 터질때마다 앞서서 특검을 주장하고 쌩난리를 치던 걸로 유명한 국회의원 입니다. 본인의 자녀조차 그런 부정으로 대기업에 취업을 했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고 당당할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합니다. 역시 자유한국당 출신 답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상도 진주 출신으로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당시 유행하던 사우디아라비아 파견 노동자가 되면서 사회 생활을 시작합니다. 이후 KT에 입사하고 노동조합 간부를 거치며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비례대표로 시의원에 당선이 됩니다. 원래 고졸이었으나 이후 강남대학교 법학 학사 및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 3선 의원으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언론에 자주 모습을 비추며 알려지게 됩니다. 특히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위원장을 하며 많은 시선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후, 일반 티비 방송에도 연속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치며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이번 딸 채용 부정 사건으로 앞으로 김성태 의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과거 자신이 그랬듯, 본인의 사건에도 특검을 도입하여 수사하자고 할 수 있을지. 본인이 단식까지 해가며 추진했던 드루킹 특검으로 우리는 소중한 노회찬 의원을 잃게 되었는데, 김성태 의원은 무엇을 잃게 될지.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추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