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처음 오면 보통 Rent를 하게 됩니다. 영주권자로 랜딩을 한 후라도 캐나다에서 쌓은 신용이 없기 때문에 바로 집을 구매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만약 집 가격의 35% 이상을 다운 페이 한다면 외국인도 집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긴 합니다.)
전세를 끼더라도 보통 집값의 50% 정도를 내고 집을 구매하는 한국인 정서와는 맞지 않게, 캐나다는 보통 20% 정도만 페이를 하면 내 집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모기지 기준이 강화되어 5, 10% 다운 페이는 거의 모기지 허가가 안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집을 구매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보통은 리얼터(부동산 업자)를 찾아서 상담을 받는 것을 생각하게 되지만, 내가 아무런 지식 없이 리얼터를 만나게 되면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기 어렵게 됩니다.
해서, 집을 구매할 의향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래의 사이트에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리얼터 사이트에 접속하면 캐나다 주택 시장에 공식적으로 리스팅 된 모든 매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검색 필터링이 가능하여 원하는 조건의 집을 선택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집을 선택해야 좋은 가격에 멋진 내 집을 구매할 수 있을까요? 캐나다와 한국은 집을 재는 치수의 기준도 다를 뿐더러 선호하는 로케이션, 취향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 기준으로 생각하고 집을 사면 정말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우선, 따져봐야할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집 사이즈(SQPT),
건설 연도,
집의 구조,
지하개발(Basement)
위치(Location)
첫 번 째 사이즈는 한국에서는 평 을 쓰지만 캐나다에서는 스퀘어피트 라는 단위를 사용합니다. 예르들어 1,000 SQ 은 28평 정도 됩니다. 보통 캐나다 평균 4인가족이 1,800 SQ정도라고 하니 한국 기준으로는 50평 정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집 값을 볼 때, 스퀘어 피트 당 단위 가격을 계산해보면(평당 얼마 하는 식의) 내가 보고 있는 넓이의 집들 간 가격비교가 확실히 됩니다.
두 번째, 건설 연도는 집이 지어진 연도인데 일반적인 캐나다 사람들은 10년 이상된 집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10년이 지나면 지붕을 비롯해 집 내부의 히터나 온수탱크등을 검진해야 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내가 집을 살 때도, 팔 때도 이 부분을 유의해서 의사 결정을 해야 겠습니다. 만약 10년이 지난 집이라도 레노베이션을 해서 집 전체를 업그레이드 했다면 상관이 없습니다. 건설 연도에 따라 집값의 차이가 나므로 이 부분도 잘 체크하셔야 합니다. 같은 스펙이라도 새집과 10년씩 된 집은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세 번째, 집의 구조를 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캐나다인들은 2 Story를 선호하는 편입니다만, 세대에 따라 선호 스타일이 다릅니다.
2 Story: 1층에 부억과 거실이 있고, 2층에 방과 패밀리룸이 있는 형식
방갈로(Bungalow): 1층에 부억, 거실, 방 모두 있는 형식
아파트(Apartment): 한국의 아파트와 비슷한 형식
타운하우스: 2 Story형식의 집이지만 여러 집이 붙어 있는 형식
듀플렉스: 집 두채가 붙어 있는 형식.
2 Story House
Bungalow
Apartment
Townhouse
Duplex House
사실 가장 사고 팔기 쉬운 스타일은 2 Story식의 2층 집입니다. 하지만 자금형편과 연령대에 따라서 아파트를 선호하기도 하고 방갈로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집의 구조, 스타일을 잘 살펴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스타일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유행을 너무 타는 스타일은 안 사시는게 나중에 팔 때를 생각하면 좋습니다.)
네 번째, 지하(Basement)개발은, 일반적인 하우스 형식의 집이라면 보통 지하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을 빌드할 때 지하는 그냥 덜 개발된 채로 두는 편이 대부분이지만, 지하를 개발해서 방과 패밀리룸 화장실등을 만들어두면 가족에게 여유공간이 생길 수도 있고 이 아래층만 따로 렌트를 줘도 되기 때문에 개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지하를 개발하는 비용에 비해 집을 팔때는 그만큼 가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굳이 예산이 부족한데 지하를 개발하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집을 살 때는 지하가 개발된 집을 싸게 살 수 있는게 좋겠죠.
다섯번째, 로케이션 관련은 한국과는 정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은 대로에 있고 버스노선과 가깝고 오픈된 곳이 비싼 반면, 캐나다는 동네 가장 안쪽에 있고 주변에 이동량이 적으며 집 뒷편으로 view가 있는(아무것도 없는) 로케이션을 선호합니다. 이런 곳을 Cul de sac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해서 검색시 이 부분도 참고 하셔야 합니다. 똑같은 형식의 집이라도 로케이션에 따라 10~20만불 까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한국식으로 생각해서 대로변에 있는 집을 좋다고 생각하고 가격을 더 쳐주고 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캐나다는 투기방지라는 면목으로 집을 사고 팔 때 엄청난 Fee를 내게 되어있습니다. 보통 파는 쪽에서 100% 부담하긴 하지만 이 Fee는 바잉 리얼터와 셀링 리얼터가 반씩 가지게 됩니다. (첫 10만불 7%, 나머지 10만불 당 3%) 예를 들어 50만불 집을 판다면 부동산 비용으로만 19,000불을 내게 됩니다. 집을 사고 파는 경우 부동산비와 이사비용만 2만불~3만불까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투기성으로 집을 사고 파는게 어려운 구조이긴 합니다. 하지만 정말 너무 큰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몇 년간 갚은 모기지가 그대로 날아가기도 합니다.
위의 조건들을 잘 파악하고 리얼터 사이트를 통한 정보를 가지고 분석하신다면 사실 리얼터 없이도 집 구매 및 판매가 가능합니다. 저도 리얼터 없이 집을 구매한 경우인데, 집을 살 때 바잉 리얼터가 없기 때문에 그 금액만큼 집 값에서 깎았습니다. 보통 서류 작업은 변호사가 대부분 진행하기 때문에 정보만 잘 파악하신다면 직접 딜 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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