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미모담당 인기 TOP을 구가하며 승승장구 하던 박유천은 2016년 성매매 업소 종사여성에게 성폭행으로 고소를 당하며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당시 대체 군 복무 중이었던 그는 매일 아침 기자들이 강남구청에 진을 치고 취재를 하는 바람에 일거수 일투족이 언론에 공표 되면서 천하의 개쓰레기가 되어 추락합니다.
하지만 그의 4가지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결났고 성매매,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에 의한 관계 였다고 검찰은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이미 풍지 박산이 났고 연예계에 복귀가 어려울 만큼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3년이 지난 지금, 그는 또다시 전 여자친구의 피소에 의해 마약 복용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웃긴건, 단지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 양의 진술뿐인 증거를 가지고 그를 마약 투약범으로 몰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마약 반응 조사에서도 음성(마약을 하지 않았음) 판결이 나왔고 거주지 압수수색에서도 증거를 찾지 못했음에도 그는 이미 확신범이 되어 온 국민의 못매를 맞고 있습니다.
언론 또한 마약 검사, 집 압수수색 등의 자극적인 기사제목으로 그의 범죄를 확신하며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기사내용을 자세히 보면 그는 마약도 하지 않았고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제목과 전반부 내용만 슬쩍 보면 마치 박유천은 이미 마약 복용범이 된 것처럼 묘사하고 있습니다.
어째 과거 그의 성폭행 사건과 닮아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지금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요 사건이 얼마나 많은데 이 사건만 이렇게 철저히 조사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왜 김학의 집은 압수수색 하지 않나요. 왜 승리 집은 압수수색 하지 않는거죠? 왜 국민의 시선을 자꾸만 다른 쪽으로 돌리려 하는지, 도대체 그들이 숨기려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장자연, 김학의, 버닝썬 사건은 온 국민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사건들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들을 수사하는 과정을 보면 답답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관련된 사람들이 제대로 조사를 받고 처벌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따지고 보면 박유천 황하나 사건은 앞의 세 사건에 비하면 그렇게 큰 사건도 아닙니다. 언론 권력, 경찰 권력, 검찰 권력이 서로 유착해 자신들이 저지른 불법을 서로 묻어주고 덮어주는 이런 어마한 사건들은 제대로 조사도 못하고, 대중의 관심이 일시적으로 쏠리는 사건에 대해서만 철저하게 조사하고 기사화하는 이 현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권력 유착형 사건이 크게 발생하면 본질은 없어지고 곁가지만 화제가 되어 본 뿌리는 그대로 둔채 가지치기만 하는 그런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우리 사회의 기득권은 우리 국민들을 아직도 그렇게 개돼지라 생각하며 자신들이 원하는데로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 스스로가 자각하지 않으면 계속 이 흐름에 따라가게 됩니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살필 수 있는 그런 시각이 필요한 때 입니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캄보디아, 킬링필드, 뚜얼슬랭 감옥 사진 (1) | 2019.05.13 |
---|---|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원인, 역사 (0) | 2019.04.17 |
씽씽밴드, 도올아인 오방간다의 명창 이희문 해외공연 보러 바로가기. (0) | 2019.04.14 |
한국의 밥딜런 가요계의 레전드 정태춘과 박은옥 (0) | 2019.03.08 |
조선일보 방용훈 장모가 쓴 눈물의 편지 전문 (0) | 2019.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