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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 이민, 캐나다 취업 방법, 현지 고용주로 부터 잡오퍼 받는 법



이전 포스팅에서 잠시 말씀드렸듯, 캐나다 이민의 key point는 캐나다 내의 잡오퍼(Job Offer) 입니다. 

Express Entry에서도 50점의 가산점을 받으실 수 있고, 주재원이나 자영이민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고용주로 부터의 잡오퍼는 캐나다 취업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캐나다에 친 인척은 커녕 아는 개미 한마리 없는 사람들의 경우 어떻게 캐나다 고용주로 부터 잡오퍼를 받을 수가 있을까요? 

캐나다의 취업시장은 매우 폐쇄적이고 사적으로 이뤄집니다. 대부분이 Referral 이란 방식의 현 직원 추천으로 취업이 이뤄집니다. 이는 현재 일하고 있는 직원의 추천이 불확실한 신입사원의 신뢰성에 대해 큰 부분 믿음과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하는 캐나다 고용주들의 사고 때문입니다. 한국처럼 대기업 공채나 전형적인 채용프로세스 같은 부분은 애초에 존재 하지 않습니다. 

캐나다라는 나라가 워낙 땅이 크고 인구가 적다보니 기업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시장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오일산업 이나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체들이 미국 본사의 캐나다 지사 혹은 중 소기업 또는 작은 개인 사업체 정도로 이뤄집니다. Job Opening이 생기면 우선 사내 직원들로 부터 추천을 받는 형식입니다. 

이런 환경일진데 얼굴은 커녕 전혀 알 수 없는 외국인에게 쉽게 잡오퍼를 줄리가 없습니다. 정말 그 분야의 뛰어나고 입증된 인재들도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닌 경우 취업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심지어 해당지역에서 칼리지 이상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들에게도 취업의 문은 매우 좁은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서 대부분의 한국인 취업이민자들은 현지의 캐네디언 고용주로 부터 잡오퍼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받아들입니다. 게다가 LMIA나 영주권을 지원해준다는 것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 보다도 어려운 일입니다. 캐나다 내의 유명 대학이나 병원 사기업등에서 졸업자 비자를 가진 분이나 오픈 취업비자를 가진 분들을 채용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영주권을 지원해주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캐나다에 가서 현지인에게 채용되어 영주권을 하는 방법은 포기하시는 게 낫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매우 잘하시고 캐나다 학력이 있거나 해당 분야에서 특출난 기술이 있으시다면 현지 캐네디언 고용주에게 채용될 기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LMIA나 영주권을 서포트 해주는 경우는 정말 드물게 발생합니다. 예를들어 TD라는 캐나다 최대 은행이 있는데, 해외 은행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이 지원을 해도 LMIA를 지원해야 한다고 하면 취업을 시키지 않습니다. ㅠㅠ)

(다만 기업체 형식의 농장이나 공장 혹은 사업체에서 다 수의 외국인을 동시 채용해서 LMIA 및 영주권을 진행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조차도 몇 년 전 맥도날드 불법 채용 사건 이후로 심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캐나다 내에서 호텔, 식당, 주유소 등의 서비스 업종에 많은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한인 사업자들을 찾아나서는게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여러 웹사이트나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 한인 사업자들은 다 사기꾼이고 노예처럼 일시킨다"는 하나의 가설이 정설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한인 고용주를 찾는 것에도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과정에서 느꼈던 점은 많은 한인 고용주들이 그저 평범한 또 다른 이민자라는 것입니다. 그 분들의 입장에서는 얼굴도 모르고 신뢰를 보장할 수도 없는 사람을 같은 말을 쓰고 내 사업장서 최소한 2년 이상은 일 할 것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LMIA와 영주권을 지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만큼 비자를 내주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캐네디언들은 절대 안해주는 LMIA와 영주권 지원을 본인은 해주니까요.)

세상에 무조건 좋은 Deal은 없는게 현실 입니다.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 있으면 그 만큼 상대에게 해줘야 하는 것이 원리 같습니다. 작용 반작용 법칙 처럼 말입니다. 2년 혹은 3년간 한 사업장에서 한국에서는 해 본적도 없는 일을 열심히 주인 눈치봐가며 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오버타임을 하기도 하고 제대로 된 대우를 못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합니까. 이 방법 아니면 따로 이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캐나다 내 한인 고용주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한인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신문사, 블로그, 카페 등)에 올라온 잡 광고에 지원하는 것 입니다. 


-빨간 깻잎나라 : http://cafe.daum.net/roy815

-캐나다 한국인 스토리 모임: http://cafe.daum.net/skc67

-해피 코리아: http://www.happykorea.ca/comm/

-캐나다 한국인 네트워크: http://www.koreana.ca/

-CN드림 신문사: www.cndreams.com


위의 사이트를 방문하시어 구인/구직 란을 살펴보시면 현지 고용주들이 낸 광고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본인과 맞는 조건의 광고에 이력서를 써서 지원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커버레터라고 하는 자기 소개서도 같이 보내시면 호응이 좋습니다.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인간적인 어프로치를 하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이런 업무를 해본적은 없지만 채용해주신다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일하겠다....등등)

이민사회는 매우 좁습니다. 벤쿠버나 토론토는 그래도 좀 큰 경우가 많지만 나머지 지역들은 한 다리 건너면 알 수 있는 관계가 대부분 입니다. 평판이 중요시 되기 때문에 고용주들이 고용인들에게 함부로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느 정도 포기하고(남자분들이라면 군대 다시 간다 생각하시고)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오시면 대체로 2~3년 근무로 영주권까지 받으신 후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외로..) 

오히려 영주권을 받은 이후에 더 막막해 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최소 2~3년은 영주권이라는 목표를 향해 이 악물고 달렸는데, 영주권을 받은 이후에는 또다른 벽에 다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종잣돈이 있어서 사업을 하는 경우(예를들어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영주권 받으신 분이 주유소를 차린다거나 하는등의)가 아니라면 캐나다 메인 스트림으로 들어가는 높은 벽을 뛰어넘기가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해서 처음 취업비자를 받고 영주권을 계획할 때 부터 랜딩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유학 후 이민을 추천하는 사람들은 캐나다에서 학업을 함으로서 영어실력도 늘이고 취업기회도 높힐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취업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며 졸업 후 이민으로 득을 보는 경우는 정말 영어를 무지막지하게 잘하거나, 캐나다 내 부족직업군(엔지니어 나 테크니션)에 해당하는 직업군들입니다. ) 

여담이지만, 캐나다에 살아보니 테크니션(기술직 직업: 미용사, 네일 아티스트, 요리사, 용접사, 현장 건축직, 자동차 수리) 같은 개인 기술을 가진 직업군이 정말 살기 좋은 직업군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개인의 기술을 바탕으로 홈비지니스도 가능하고 현지 회사에 취업이 되면 고소득을 받을 수도 있고 여러가지 기회가 많은 직업군 같습니다.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동의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_^)

P.S 그래도 나는 꼭 캐내디언 고용주를 찾겠다는 분은 https://www.jobbank.gc.ca/home 여기에 가셔서 구직자로 본인 이력서를 등록하고 기다리시면 간혹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영어를 중간 수준 이상으로 하시고 해당 인더스트리에 경력이 있으시다면 도전해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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