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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의 숨겨진 진실과 의미(영화 다이빙벨 바로가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라는 인천-제주간 대형 선박이 침몰하여, 수학여행을 가던 안양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을 포함 304명의 승객이 사망하는 전례없던 해양 참사가 벌어집니다. 조선 시대도 아니고 21세기 해양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침몰 후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 주변 국가들에서 대형 선박 및 해상 헬리콥터 지원 및 일대의 중, 소형 선박들이 구조를 하러 모여들고 있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그들의 협조와 도움을 모두 거절한 채, 해양경찰 단독 구조만을 허가 했습니다. 정말 미친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런 상황에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객을 구조했어야 마땅한데 도와주겠다고 나선 사람들을 모두 제지 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한 은폐 및 음모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정부의 어이 없는 대책과 더불어 언론들의 행태도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언론은 현장에 오지도 않고 제대로 된 취재도 없이 정부에서 발표하는 내용을 고대로 기사화 시켰습니다. 막상 현지에서는 구조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지만, 정부의 거짓 발표(잠수사 600여명, 구조헬기 35등 대거투입 등등)를 방송하며 대국민 사기방송을 했습니다. 현지에 있던 피해자 가족들은 언론과 방송의 터무니 없는 행태에 분노하여 해경청장과 해양수산부장관과 인터넷 실시간 인터뷰까지 하게 되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형편없는 구조작업만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사건을 접한 알파잠수의 이종인 대표는 사비 1억 5천만원을 들여 다이빙 벨을 가지고 팽목항으로 내려갑니다. 해외에서도 여러 해안사고에 투입되었던 경험이 있던 이대표는 다이빙 벨의 장점을 살려 구조에 도움을 주고자 직원들을 데리고 목숨걸고 작업을 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해경의 투입 방해와 살해 협박, 언론의 사기꾼 몰이, 유족들의 오해로 인한 공격 이었습니다. 영화 다이빙 벨을 보고 있으면 답답함에 욕이 절로 나오고 안타까움과 참담함에 눈물이 쏟아집니다. 2014년의 대한민국은 어쩜 저리도 후지고 엉망진창인 나라였던 것인지요.

18년을 애지중지 키워온 내 자식이 차디찬 바다에서 죽어가고 있는데, 부모인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그 심정은 어떠할까요. 내 아이는 바다로 가라앉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런데 방송에서는 대형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보도 되고 있다면, 그 부모는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요? 살릴 수 있었습니다. 배가 이상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주변의 배들에게 SOS를 치고 몇 십명씩 태워 보냈다면, "가만 있으라"가 아니라 "구명조끼를 입고 갑판으로 뛰어나가라"고 방송 했다면 우리 귀하디 귀한 아이들이, 그리고 소중한 승객들이 모두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직도 세월호 타령이냐고 말씀하시는 분들, 한번만 생각해보십시오. 자식을 낳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일이 얼마나 가슴 찢어지고 분통한 일이란 사실을 아무 설명 없이도 이해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상상만 해도 피 눈물이 나고 숨이 막히는 이 사건을 평생 가지고 가야 할 가족들, 유족들. 감히 어떤 말로 위로를 할 수 있을지 그저 미안하고 죄송할 따름 입니다. 이분들께 할 수 있는 가장 큰 위로는 그리고 사과는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의 영화 다이빙벨 보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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