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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유관순을 통해 본 3.1 운동 100주년의 진정한 의미


[항거 유관순을 통해 본 3.1 운동 100주년의 진정한 의미]


대한민국은 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황의 절대 항복 선언을 통해 독립이 되었습니다. 내부의 힘이 아닌 미국의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를 통한 일본의 무조건 항복이었기 때문에, 광복 후에도 미국과 소련의 입김이 한반도를 좌지우지 했습니다. 

미군정이 장악한 남한 사회는 기존 친일파가 다시 지배권력으로 자리를 잡으며 진짜 독립투사들이 공산주의자, 빨갱이로 몰리며 죽임을 당하고 가족까지 연좌죄로 엮여 사회진출을 못하는 슬픈 역사를 시작 했습니다. 


친일파들이 장악한 대한민국은 역사 정치 문화가 그들의 영향하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배웠던 역사의 대부분은 진실과 다른 것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나라 팔아먹은 친일파가 광복 후 국가를 재건한 영웅으로 대접받고,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살아낸 역사 입니다. 

전쟁 후, 식민지 시절 지배국가에 충성하던(한국으로 따지면 친일파) 사람들이 다시 권력을 잡은 나라는 세계에 딱 2개 국가 뿐입니다. 그 중 하나가 우리 대한민국이고 나머지는 남베트남 입니다. 물론 남베트남은 베트남 전쟁으로 베트남이 통일 되면서 없어진 나라가 되었지만, 그들 또한 비슷한 역사가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후 프랑스로 돌아온 드골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대숙청에서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것, 그것은 내일의 범죄에게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다. 

독일에 4년간 점령당한 프랑스는 나치 부역으로 2~3백만명의 프랑스인을 처별하고 처형했습니다. 반면,  일제에 36년 점령당한 한국에서는 친일파가 처벌되거나 처형된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동안, 3.1 운동의 의미 또한 많이 퇴색되고 진정한 의의를 인정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3.1 운동은, 1919년 3월 1일부터 수 개월에 걸쳐 시민 다수가 자발적으로 봉기하여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일본 제국의 한반도 강점에 대하여 저항권을 행사한 비폭력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입니다.

이 때에 많은 독립 투사들이 일제의 잔인한 고문에 죽거나, 살았더라도 정신질환, 육체적 병환등으로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관순 열사도 그 중 대표적인 한 사람입니다. 


18살 꽃다운 나이에 말로 형용하기도 힘든 잔인한 고문을 당하고, 출소 이틀 전 죽음을 맞은 유관순 여사. 나이 어린 여성이 어쩜 저렇게 강인한지 그렇게 고문을 당하고도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 손톱이 빠져 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지금의 우리가 감히 상상도 못할만큼 강인하고 당당한 여성입니다. 이 유관순 열사의 옥중생활을 조명한 항거 유관순이 개봉했다고 합니다. 개봉관이 많지는 않지만, 많은 분들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현재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처럼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민족사의 큰 전환점이었으며, 현재의 우리나라를 있게 한 커다란 밑거름이었습니다. 


2017년 촛불 혁명 또한 이 3.1 만세운동의 정신을 이어 받은 것임에 분명합니다.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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