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캐나다 이민자 아줌마의 이민 육아 이야기
캐나다 현지 이민 법률 회사 3년 경력 아줌마의 캐나다 이민, 생활, 육아, 힐링 관련 정보 공유 블로그.
김보름 노선영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우리는 미디어에서 나오는 말들은 일단 신뢰하고 보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TV에서 라디오에서 그들이 떠드는 이야기들은 진실이기에 나올 수 있는 것이다라는 기본 가정을 전제하고 사건들을 바라봅니다.

전파는 국민의 것이고 매체들은 국민의 허락하에 전파를 이용하는 권리를 대리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성이 가장 크고 중요한 매체의 역할 입니다. 하지만 일부 방송 언론에서의 행태를 보면 말그대로 "프레임 씌우기" 전략의 달인자들 같이 행동하고 있습니다.


종편 방송의 대부분은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 그 본질을 파악하고 알리는 것이 아니라 곁가지에 있는 흥미거리에 포커스를 두고 기사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김보름양의 인터뷰는 채널 A를 통해서 사건 1년 후에 진행되었습니다. 때마침 심석희 선수 성폭행 폭로와 맞물리면서 심석희 사건 물타기용으로 나온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련의 사건들을 들여다 보면 이 사건의 실체는 없어지고 곁가지만 남아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누가 누구를 왕따시키고 괴롭히고 하는 것은 이 사건을 본질이 아닙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팀웍을 가장 중요시하는 팀추월 경기에서 팀웍은 커녕 이기적으로 행동한 두 선수가 마지막 인터뷰에서 까지 남은 한 명의 선수를 철저히 무시한, 페어플레이 정신을 전혀 보여주지 않은 사건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것은 그 사실 자체에 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보여준 김보름 선수의 태도, 1년이 지난 지금 갑자기 노선영 선수의 사과를 요구하며 공공매체에 나와서 또다시 사건을 키우는 행위 이런 것이 비판되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스포츠계는 군대의 조직과 비슷합니다. 위, 아래 수직질서가 강하고 선 후배 간의 군기가 존재합니다. 그 안에서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어린 후배가 저런 식으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선배로 부터 괴롭힘을 당해왔다면 더더욱 저런 뻔뻔한 표정으로 이야기 할수는 없겠지요. 

김보름 선수도 어떻게 보면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실력 좋은 선수가 선배 때문에 메달도 못따고 비난만 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사실 제일 큰 문제는 빙상연맹 자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보름 선수도 장기판의 말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용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저런 태도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빙상연맹의 비리와 문제점들은 몇년동안 계속 공론화 되고 있는데 사태 해결은 안되는 것 같고, 항상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강한 법적인 처벌과 지속적인 국민들의 비판여론이 조성되어야 할 것 같네요.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