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관직을 사고 파는 매관매직이 흔하던 시절 관직을 돈주고 산 군수들은 그 돈을 보상받기 위해 국민들을 수탈하는 폭정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이러던 때 전라도 고부 군수 조병갑의 탐욕과 포악함에 폭발한 농민들이 봉기를 시작하였고, 이렇게 시작된 봉기는 전라도 일대를 장악하게 됩니다. 당시 조선 일대에서는 관료들의 부정부패가 횡횡했기 때문에 이 운동은 전국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외척세력등이 일본과 청나라를 끌어들여 동학군 지도부가 체포되며 이 운동은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라는 민요는 동학 농민운동을 이끌었던 녹두장군 전봉준을 향하는 노래 입니다. 파랑새는 일본군, 청포 장수는 조선의 백성을 상징하며 실제,일본군이 끼어들어 동학 농민 운동이 실패하자 많은 조선의 민중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170년 전에 조선에 등장한 동학 사상은 인간의 평등사상에 기초한 인간 존엄을 내세웠기 때문에 신분제 체제였던 조선 기득권 층에서 탄압을 받게 됩니다.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만든 동학의 기본사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 그러므로 사람은 평등하며 차별이 없나니 사람이 마음대로 귀천을 나눔은 하늘을 거스르는 것이다. 우리 도인은 모든 차별을 없애고 선사의 뜻을 받들어 생활하기를 바라노라."
19세기 아시아 3대 농민전쟁으로 평가된 동학 농민 운동은 일본군과 조선 관군의 진압으로 좌절되었지만, 양반 중심의 신분 사회가 타파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합니다. 동학 농민운동의 의의는 일반 민중이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외세 침략에 대해 대항하고, 지배층의 수탈에 반발하여 봉건주의를 타파 했다는 점입니다. 이들의 개혁요구는 후에 갑오개혁에 반영되었고, 잔여세력이 훗날 항일 의병활동의 중심 세력이 되기도 합니다.
김구 선생님이 동학 농민 운동과 교육 계몽운동을 하셨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언제나 시대의 큰 흐름이 역사를 지날 때 생각이 크고 훌륭하신 많은 분들이 현실을 바로 잡고자 목숨을 바쳐 투쟁하고 싸우는 것 같습니다. 동학 농민운동의 사상적 흐름이 불의를 모면 참지 못하는 우리 국민들의 DNA 어딘가에 숨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o4tWeAr7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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