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이왕이면 아름답게 가꿔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은 늘 생각으로 상을 짓고, 그 속에 갇혀서 괴로워합니다. "우리 남편은 좋은 사람이다" "내 아내는 좋은 사람이다" 이런 마음을 내라는 것은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본래 없지만 이왕지사 상을 지을바에야 아름답게 짓는게 낫다는 거지요. 꿈을 꾸려면 좋은 꿈을 꾸는게 나은 것처럼, 그래서 좋게 마음을 내면 내 마음이 기뻐지고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여러분들은 상대를 시비해서 괴로워하다가 상대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리고 나면 기뻐집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남편이나 자식이 바뀌면 다시 욕심을 냅니다. 내가 바뀌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게 아니라 상대가 조금 더 바뀌었으면 하는 겁니다. 안 바뀔 거라 생각했는데, 바뀌니까 고맙기도 하고 욕심도 생겨서 "내가 기도를 좀 더 열심히 하면 더 바뀌겠다"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기도를 열심히 했는데도 더 이상 안 바뀌면 또 성질이 납니다. 그래서 남편이나 자식이나 주변이 바뀌면 기쁜 건 사실이지만 그것으로 기쁨을 삼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들이 바뀌는 것은 그들의 문제일 뿐, 그들이 바뀌든 안 바뀌든 나는 상관하지 않고 수행해야 내가 진정으로 자유로워 집니다.
내 공부에 집중해서 살아야 하늘이 무너져도 땅이 꺼져도 남편이 죽어도 병이나도 자식에게 사고가 생가나도 내 마음이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사고는 처리하면 되고, 병이 나면 병원에 가서 치료하면 되고, 때가 되면 죽으면 되고 그렇게 마음이 여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바깥의 변화에 재미를 붙여서 "이래서 좋다, 저래서 나쁘다" 끊임없이 생각을 일으키면 괴로움이 끝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 닥치든 거기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공부를 해나갈 때 우리는 자유로워 집니다. 그래야 오늘보다 내일이 더 자유롭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해져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든, 남편이 어떻게 했든, 아내가 어떻게 했든, 자식이 어떻게 했든, 부모가 어떻게 했든, 그것은 그들의 인생이고 나는 그 가운데서 나부터 행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기 공부에 집중해나가면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상이 달리 보이는 그런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쟁에 나가 수천의 적을
혼자 싸워 이기더라도
스스로 자기를 이김으로써
최상의 전사됨만 못하느니라
자기를 이기는 것 가장 현명하나니
그러므로 사람 중의 영웅이라 한다.
-인생수업, 법륜스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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