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4. 14:00, 낙서장
기존 종편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북한 상류층의 생활과 상황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재치 있는 임담을 발휘했던 탈북자 김철웅씨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20년 전 북한에서 벤츠 타고 다녔다고 하니, 상위 1%의 삶은 어느 나라나 크게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
그간 탈북자로 유명했던 그였지만, 실은 북한에서 피아노 신동으로 불리던 유명한 피아니스트 입니다. 만약 탈북하지 않고 계속 북한에서 성장했다면 북한 음악계에서 최고급으로 대우받았을 그 였습니다.
여자친구에게 금지된 재즈곡을 연주해주다가 보위부에 불려가 반성문을 쓰고, 자신의 미래에 영향을 끼칠까 두려워 얼떨결에 탈북을 했다고 밝힌 그는 과거 방송에서 "북한 사회에 염증을 느껴 탈줄을 했다"라고 거짓말을 했던 이야기를 합니다.
종편등에 계속 출연하려면 북한을 비방하거나 과장해서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해야 했지만, 사실은 "아직까지도 북한은 이웃간에 떡을 나눠먹을 정도로 정이 있고,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탈북 이후, 자신만의 음악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아리랑" 을 주제로 다양한 연주곡을 편곡했습니다.
최근 뉴스공장에 피아니스트 임현정양과 함께 출연해 독특한 케미를 발산하기도 했습니다.
남북간의 화해 분위기에서 앞으로 김철웅 피아니스트의 많은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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