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캐나다 이민자 아줌마의 이민 육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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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달라이 라마


다른 사람에 대해 분노와 미움,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채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그는 진정한 승리자가 아니다. 

그것은 마치 죽은 사람을 상대로 싸움과 살인을 하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인간 존재는 모두 유한하며, 결국 죽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죽는가, 병으로 사망했는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어쨌든 우리가 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고, 그러므로 결국 사라질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진정한 승리자는 적이 아닌 자기 자신의 분노와 미움을 이겨 낸 사람이다.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상처를 준 사람을 향해 미움이나 나쁜 감정을 키워 나간다면, 나 자신의 마음의 평화만 깨어질 뿐이다. 

하지만 그를 용서한다면 내 마음은 평화를 되찾을 것이다. 

용서해야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상처 입힌 누군가가 있기에 우리는 용서를 베풀 기회를 얻는다. 

용서는 가장 큰 마음의 수행이다. 용서는 단지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그들을 향한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선물인 것이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굳이 서로를 소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는 나와 같은 단 하나의 사람일 뿐이다. 

움직이고, 미소짓는 눈과 입을 가진 존재를 소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적은 없다. 

우리는 피부색만 다를 뿐, 똑같은 존재이다.

살아있는 어떤 존재라도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 수 있다면, 무엇보다 우리를 미워하는 이들에게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참다운 사랑이고 자비이다. 

누가 우리에게 용서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는가.

다름 아닌 우리의 반대편에 서서 우리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스승들이다.


-용서, 달라이 라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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